타다에 위기 몰린 택시업계·미터기 제조사, 택시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출시

입력 2019-10-01 11:08 수정 2019-10-01 15:50
안유진 아이온뱅크 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자식 미터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온뱅크는 유비페이를 서비스하는 하렉스인포텍과 힘을 합쳐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전자식 미터기에 계산된 택시요금을 모바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타다 같은 플랫폼 운송서비스가 허용되면서 위기에 몰린 택시업계·미터기 제조사가 핀테크 기업과 힘을 합쳤다.

유비페이를 서비스하는 하렉스인포텍은 1일부터 택시요금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렉스인포텍은 서비스 개발을 위해 택시미터기 사업자 아이온뱅크와 협력했다.

택시요금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대신 모바일 기기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유비페이 앱을 실행하면 전자식 미터기에 찍힌 요금이 뜨고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유비페이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 교통카드, 지역화폐 등을 지원해 원하는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또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나 적립된 스탬프 및 쿠폰 등 택시요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요금 결제와 동시에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간단한 메뉴선택으로 원하는 금액을 기사에게 팁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

하렉스인포텍 박경양 대표는 “이번에 출시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은 기존 택시 미터기 제조사 및 대리점 등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전통산업을 모바일로 연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