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홍보도 예능처럼’ 대구시 유튜브 홍보 영상 시즌2 제작

입력 2019-10-01 10:54
대구시 유튜브 정책홍보 영상 시리즈 ‘4층 사람들’ 시즌2 촬영 모습. 대구시 제공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 대구시 정책홍보 영상 시리즈 ‘4층 사람들’이 시즌2 제작에 들어갔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4층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기반 홍보 영상으로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홍보 영상 중 일부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킹기훈’ ‘박병창’ ‘햄벅’ ‘퀸가현’ 등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지역출신 유명 유튜버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출연해 예능형식으로 제작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고 공공기관 영상홍보 시리즈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는 홍보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시즌2 제작을 결정했다.

시즌2 영상은 정책 홍보와 직원 참여의 두 가지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시즌1 영상에서 아쉬움을 남긴 영상 해설과 협소한 촬영 현장 등을 보강해 제작된다. 전반적인 이야기 전개를 담당하는 아나운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아나운서를 발굴해 섭외했다. 영상에 고정 출연해 재미를 더하는 홍보부서 직원들도 새롭게 구성했다.

시즌1 영상은 시청사에 영상 촬영 전용 스튜디오가 없어 6층에 위치한 스마트오피스 로비에서 촬영을 했지만 이번에는 지역의 문화콘텐츠 전문기관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전용 촬영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해 촬영했다.

올해 상반기에 시작된 4층 사람들 시즌1 영상은 총 40편이 제작됐다. 시즌2 영상은 지난달 말부터 제작에 들어갔으며 연말까지 총 20여편의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제작된 영상은 대구시 대표 소셜미디어 채널들(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젊은이들은 물론 전 세대에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를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 좋은 반응을 얻어 시즌2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시즌2 영상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정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더욱 다양한 구성으로 재미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