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세계 랭킹 1위부터 3위까지를 독식했다.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이정은(23·대방건설)이 평균 6.14를 얻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박성현(26·솔레어)이 각각 10.47점, 7.96점으로 1, 2위를 지키면서 한국 선수들이 세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2006년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특정 국가 선수들이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7년 9월 초 유소연(29·메디힐)이 1위, 박성현이 2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 특정 국가 선수들이 1, 2위를 모두 차지하는 사례를 써낸 바 있다. 이번에는 그 범위를 3위까지 넓혔다.
렉시 톰슨(미국)이 4위로 한 계단 내려선 가운데,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민지(호주)가 5~7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전주보다 2단계 오른 8위에 자리했다.
9위는 넬리 코다(미국), 10위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차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