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엽기적인 신기록?’ MLB닷컴, 낮경기 ERA 0.74 주목

입력 2019-09-30 17:42

MLB닷컴은 30일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과 관련해 ‘엽기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82.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2019년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가 아닌 류현진”이라며 “류현진은 놀라울 정도의 올스타 시즌을 보냈으며 7이닝 이상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는 10차례로, 이 부문 1위”라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올해 낮 경기에서 6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74를 올린 사실을 언급하며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가 1995년 기록한 낮 경기 평균자책점 0.89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의 야간 경기 평균자책점은 3.11이다.

MLB닷컴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선수 중 ‘주목할 50명’ 가운데 류현진을 19위로 선정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밥 깁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엘리트 투수”라고 밝혔다.

깁슨은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평균자책점 1.12를 기록했다. 1920년 메이저리그가 공인구 반발력을 높인 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이었다.

류현진은 8월 18일까지 평균자책점 1점대(1.64)를 유지했지만, 이후 다소 주춤하며 2.32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