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셜벤처허브’ 10월 1일 개관…청년 창업 전 과정 원스톱 종합지원

입력 2019-09-30 11:36
소셜벤처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업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소셜벤처허브’가 10월 1일 문을 연다. 서울시 최초의 소셜벤처 전용‧거점 공간이다.

‘소셜벤처허브’는 서울 역삼동 선릉역 인근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 내 2개 층(3~4층)에 연면적 14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창업공간(입주기업 개별 오피스·코워킹 스페이스·IT 테스트랩), 공유공간(세미나실·미팅룸·회의실 등),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서는 입주공간 제공부터 시제품 제작 지원, 민간 전문기관(엑셀러레이터)을 통한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 투‧융자 연계, 세무‧법률 컨설팅까지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종합지원한다.

소셜벤처에 대해 관심 있는 누구나 퇴근 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강의, 소셜벤처를 꿈꾸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입문교육 같은 다양한 교육‧세미나도 열린다.

특히 서울시는 소셜벤처허브를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보조공학 기기 및 서비스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에이블테크(Able-tech)’ 특화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14개 가운데 5개사를 에어블테크 관련 기업으로 선발했다. ‘에이블테크’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신체 일부가 기능하지 못해 직면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보조공학 기기와 서비스를 말한다.

서울시는 개관 첫 해인 올해 총 100여 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일반 기업의 다양한 자원이 소셜벤처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도록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사업과 연계를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발굴‧개선,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판로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소셜벤처허브는 돌봄‧일자리‧주거 등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이윤,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는 소셜벤처 전용‧거점 공간”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