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수돗물 근본적 대처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

입력 2019-09-30 09:50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상수도사업본부는 30일 오전 공촌정수사업소에서 박남춘 시장, 신동근 국회의원, 김진규 시의회 의장, 이재현 서구청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란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침전, 여과, 소독 등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활성탄(숯) 흡착 추가 처리로 수질을 높이는 기술로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정수시설이다.

지난 2016년 준공된 부평정수장에 이어 준공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공촌정수사업소 부지내 국비 193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90억원을 투입해 1일 33만5000톤 규모의 활성탄흡착지시설로 서구, 중구, 강화군 주민들에게 보다 더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으로 냄새유발 물질을 제거한 깨끗한 물을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더 좋은 인천 수돗물을 위한 인천시의 노력은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한강수원 조류발생 등 이상 기후의 상수원 수질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지난 8월 23일부터 조기 가동 중이었다”면서 “2024년까지 인천시 전 정수사업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300만 인천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