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와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장타를 터뜨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볼넷 3개로 4차례 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2득점도 추가하며 텍사스의 6대 1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회 말 볼넷을 골라 후속 타자의 안타 때 2루에 진출한 뒤 더블스틸로 3루를 밟았다. 시즌 15번째 도루다. 이때 양키스 포수 게리 산체스의 송구가 3루를 벗어나 외야로 향하자 추신수는 멈추지 않고 홈을 파고 들어 첫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회 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친 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1루 견제 악송구 때 두 번째로 홈을 밟았다.
4회말과 6회말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8회말 삼진으로 타격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563타수 149안타, 타율 0.265를 기록했다. 홈런 24개, 타점 61개, 출루율 0.371로 텍사스에서의 6번째 시즌을 마쳤다.
최지만도 멀티 장타를 때려냈다. 최지만은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회초 중견수 쪽 2루타를 때려낸 뒤 4회초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9번째 홈런으로 타점을 63개로 늘린 뒤 4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3대 8로 패했다.
최지만은 410타수 107안타로 타율 0.261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홈런과 타점은 한 시즌 개인 최다 신기록이다.
최지만은 10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