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서채현, 월드컵 우승’ 3회 연속…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입력 2019-09-30 08:35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6)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부 리드 경기에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30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IFSC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34.5+를 기록, 예시카 프리츠(오스트리아·34.5)와 루카 라코베치(슬로베니아·34+)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 데뷔한 서채현은 7월에 펼쳐진 2, 3차 대회에 이어 이번 4차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지난 28일 치러진 예선에서 완등에 성공하며 가볍게 준결승에 오른 서채현은 준결승에서 3위를 차지,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다른 선수들이 모두 고전한 34+ 과제를 해결하면서 34.5+를 기록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는 벽 길이가 짧아서 루트가 많이 복잡하고 동작도 어려웠는데 집중이 잘돼 좋은 등반을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테랑’ 김자인(31)은 8명이 출전하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