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30)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한국시간으로 3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내아폴리스의 브릭 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2위인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차로 따돌리고 나흘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허미정은 지난달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을 거뒀다. 또 올해 LPGA 투어에서 고진영(4승), 김세영, 박성현,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상 2승)에 이어 6번째로 2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정은 시즌 상금 85만1067달러로 29위에서 15위로 올랐다.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26위에서 10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6개 대회 중 절반인 13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인데 올해 남은 6개 대회에서 3승을 한다면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