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학대당한 아동들에 대한 신고가 최근 3년 동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전남지역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849건으로 조사됐다.
2016년 275건이 신고 된데 이어 2017년 260건, 2018년 314건으로, 3년 전보다 지난해 14.2% 증가했다.
아동학대 신고 대비 사건 송치율은 3년 동안 43.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송치율 27.6%(신고 대비 기준)를 웃도는 수치다.
신고와는 별개로 전남경찰이 3년간 송치한 아동학대 관련 사건은 366건으로 확인됐다.
소 의원은 “아동학대는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는 최악의 범죄”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 아동의 신체·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세심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지역 아동학대 3년간 849건으로 증가세···송치율은 43.1%
입력 2019-09-29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