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 본국 회의·행사로 ‘국군의날 행사’ 불참 통보

입력 2019-09-29 18:31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5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다음 달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본국 일정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군 4성 장군회의와 미 육군협회 회의 참석 등으로 이번 국군의날 행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알려왔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대신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할 것 예정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일시 귀국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합참의장 이·취임식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한기 합참의장 역시 미 합참의장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일각에선 이례적인 주한미군사령관의 국군의날 행사 불참을 놓고 최근 흔들리는 한·미 동맹 상황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