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석성1만사랑회(이사장 조용근)는 지난 2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중앙기독학교에 도예공방(석성나눔의집4호점)을 건립하고 준공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번 준공 감사예배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비롯해 최윤희 전 합창의장, 이주민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장애학생들과 학교관계자들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석성나눔의 집 4호는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하는 도예공방으로 통합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학생들의 진로지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건립됐다.
조용근 이사장(석성1만사랑회)은 기증사를 통해 “도예공방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그동안 취업이 어려웠던 지적장애나 발달장애 학생들이 이 공간을 통해 취업의 길이 열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서리라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예수님께서 명하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장애인 복지사업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장소로 이 사회에 좋은 모델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나눔의 집 4호는 석성1만사랑회에서 2억여 원을 들여 수원시내에 위치한 중앙기독학교 내 녹지공간에 연면적 222㎡ 규모의 지상 1, 2층 건물로 만들었다.
1층은 도예수업 프로그램실로 꾸며져 전기 가마, 전기 물레, 토련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2층은 소규모 프로그램과 도자기, 도예작품을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도예공방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건축시설로 건축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배움을 나누고 함께 교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석성1만사랑회는 2011년에 설립됐다. 국세공무원, 세무사, 회사원, 대학생 등 약 500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지난 7년 동안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동생활관과 작업장 등을 건립해 기증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4년 충남 논산에 1호점, 2016년 경기 용인에 2호점, 2017년에는 서초구 양재동에 3호점을 세우며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지속해서 실천해오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