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충남 홍성 도축장서 의심 신고… 방역벨트 뚫리나

입력 2019-09-29 13:00 수정 2019-09-29 13:16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충남 홍성군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확진 사례는 물론 의심 신고가 충청권에서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 도축장은 도축을 대기하는 계류장에서 돼지 19마리 폐사를 확인하고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혈액 샘플을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충남의 의심 신고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인천과 경기, 강원에 걸쳐 형성돼 있는 중점 방역벨트가 뚫렸음을 의미한다. 충남은 양돈농장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대대적인 확산을 우려하는 대목이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