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단국대 ‘졸업’ 아닌 ‘제적’

입력 2019-09-29 11:33
최성해 동양대 총장. 연합뉴스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를 둘러싼 표창장 논란의 주요 인물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단국대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최 총장이 단국대를 수료한 것이 아닌 제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 총장의 단국대 재적 기간은 1971년 3월 9일부터 1979년 3월 30일까지로 학사과정을 졸업하지 못해 학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총장은 그동안 자신의 학력 프로필에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이라고 기재해 왔다. 앞서 최 총장은 1990년대 단국대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자신의 학력을 교육학 박사로 기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 의원은 “허위 학력을 내걸고 20년 넘게 대학 총장으로 있었다는 게 놀랍다”며 “교육부는 사립대 총장의 요건과 선출 방식 등을 점검하고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