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으로 체포된 여당 지역 간부를 대구 한 경찰서장이 풀어줬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감사계는 의혹이 불거진 서부경찰서 일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서장이 지난 1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더불어민주당 지역 간부 A씨에 대해 직원들에게 내사 종결 처리와 사과를 강요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A씨는 현재 탈당한 상태다.
감사계는 전화로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했고 주말에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