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부두 화재 선박, 승선원 25명 전원 구조

입력 2019-09-28 12:32 수정 2019-09-28 13:02

28일 오전 11시쯤 예전부두에 정박 중인 2만8881톤(t)급 석유제품 운반선 스톨트 그론랜드(Stolt Groenland)호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했다.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폭발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수리를 위해 정박해 질소가스를 주입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스톨트 그론랜드 옆에 정박 중인 바우 달리안(Bow dalian)호까지 옮겨붙었다.

바우 달리안 호는 스톨트 그론랜드호 수리를 위해 정박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박 사고가 난 케이만제도 국적의 스톨트그로이랜드호에는 러시아인 10명, 필리핀인 15명 등 총 25명의 선원이 있었으며, 이들은 전원 구조됐다.

싱가폴 국적의 바우달리안호에는 필리핀인 15명 인디안인 5명 미안마인 1명의 선원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중상 1명, 경상 8명 등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소방차 45대와 등 장비와 인력 13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선박 옆에 있던 선박으로도 불이 옮아붙으면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발과 함께 높은 불기둥과 함께 검은 연기가 일대 상공으로 확산함에 따라 울산대교 차량 통행도 통제된 상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