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나쁜 녀석들’ ‘양자물리학’ 주말 압도한 韓영화 셋

입력 2019-09-28 10:16 수정 2019-09-28 10:40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주말 극장가를 압도하고 있다. 김명민 주연의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과 마동석표 액션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박해수 원톱의 ‘양자물리학’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전날 관객 9만1325명(매출액 점유율 30.3%·누적 관객 수 29만5872명)을 들이며 3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영화는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한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다.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그리고 메간 폭스와 조지 이즈까지 세대와 국적을 불문한 배우들이 함께했다.

추석 연휴 직전 개봉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 액션물 ‘나쁜 녀석들: 더 무비’도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관객 5만9099명(19.9%·누적 424만3249명)을 추가해 2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2014년 OCN에서 방송된 동명 드라마의 스핀 오프 작품으로, 통쾌한 볼거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 ‘양자물리학’

박해수가 원톱 주연으로 나선 범죄물 ‘양자물리학’은 전날 5만4820명(18.7%·누적 16만6756명)을 들이며 3위에 올랐다. 영화는 유흥계 화타(박해수)가 비리로 가득한 사회에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이야기로, 검찰과 범죄자들 간의 각종 비리가 담겨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

스코어 면에서는 다소 뒤처져있으나 외화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호흡을 맞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과 브래드 피트가 주연과 제작까지 맡은 SF 영화 ‘애드 아스트라’,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공포 스릴러 ‘더 룸’ 등이 주목할 만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