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향한 심경?… 구혜선 ‘죽어야만 하는가요’ 음원 발표

입력 2019-09-27 17:23
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안재현(32)과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35)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자작곡을 발표했다.

구혜선은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죽어야만 하는가요’ 음원을 공개했다. 2014년 발매한 동명의 곡을 피아노 연주 버전으로 재편곡했다. 그의 현 심경을 고스란히 담은 듯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외로움에 돌아볼 시간도 없이/ 매일 그대 꿈속으로/ 취하며 잠든 이 밤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있나요. 희망은 절망이 되고 추억은 죄가 되나요. 귓가에 들려오는 그대 숨결에/ 참아낼 수 없는 이별에/ 왜 살아가야만 하는가요. 그대가 불러주던 그 노래들에/ 내 마음이 적셔 올 때면/ 나는 죽어야만 하는가요.’

‘내 마음 여기 있나 그대는 여기 있나/ 영원한 것은 없다고. 없다고/ 내 마음 어디 있나 그대는 어디 있나/ 영원한 것은 없다고. 없다고/ 참아낼 수 없는 이별에 내가/ 영원히 내가 없다고/ 그대만의 내가/ 없다고.’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생활을 폭로하며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으나 이혼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자작곡이 안재현에 대한 심경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18일 구혜선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문제는 수면 위로 올랐다. 안재현은 지속적으로 이혼을 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가정법원에 구혜선에 대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