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성매매 5년간 500여명 검거… 경찰도 45명

입력 2019-09-27 16:44

최근 5년 동안 500여명의 공무원이 성매매 사범으로 수사기관에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공무원 성매매 범죄 검거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5월까지 총 509명의 성매매가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61명, 경남 59명, 경기 52명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0명이 성매매 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한해 동안 덜미가 잡힌 인원인 66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소 의원은 이에 대해 “연말까지 성매매 적발이 누적될 경우 전년도 공무원 성매매 적발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간 경찰관의 성매매도 45건이 파악됐다. 소 의원은 “단속을 해야 할 경찰관마저 성매매를 일삼고 있는 것은 심각한 수준의 기강 해이”라고 지적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