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아동문학계 노벨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원 지속

입력 2019-09-27 15:39
남이섬 제공

남이섬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주관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공식 후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남이섬은 지난 2009년부터 이 상의 후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IBBY 측과 지난 25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열린 IBBY의 제4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총회에서 후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IBBY는 1953년 설립돼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75개국 지부에서 활동 중인 세계 최대의 아동청소년도서 비정부기구로 유네스코와 유니세프에서 공식지위를 갖고 있으며,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남이섬은 지난 2005년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림책과 동화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축제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처음 시작한 계기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년마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개최하고, 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나미콩쿠르’를 주관하고 있다. 이에 2014년에는 아동도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34회 IBBY 세계총회에서 ‘옐라 레프만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이섬 대표 자격으로 25일 총회에 참석한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의 민경우 이사는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IBBY의 철학에 공감하며, 아이들이 좋은 책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남이섬이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바 있는 남이섬은, 연간 120여 개국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300만여 명이 다녀가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