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금강산 평화바람길 걷기…가을 걷기여행 축제 공모 선정

입력 2019-09-27 15:28
양구군이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한 ‘2019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 축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통일기원 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찾은 참가자들이 두타연을 걷고 있다. 양구군 제공

강원도 양구군이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한 ‘2019 가을 우리나라 걷기 여행 축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금강산 평화 바람길 걷기’를 응모해 축제 개최 예산 2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두타연에서 열리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의 행사 운영능력을 검증받았고, 코스의 적정성과 향후 지속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 달 금강산 평화 바람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군이 개최하는 걷기 행사는 10월 10일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10월 26~27일 개최되는 2019 DMZ 펀치볼 시래기 축제와 연계한 걷기 행사, 단풍철 3회 등 총 5회로 청정자연으로 둘러싸인 두타연 일원 코스에서 펼쳐진다.

걷기 행사는 이목교를 출발해 소지섭길을 따라 두타연의 출렁다리, 징검다리, 숲속 길을 거쳐 하야교 삼거리까지 갔다가 두타연으로 돌아오는 연장 10㎞의 1코스와 동면 비득고개를 출발해 하야교를 거쳐 두타연까지 걷는 9㎞의 2코스 등 2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두타연 무료입장, 간식 및 음료 제공 등 편의를 제공한다. 시래기 축제와 연계해 방문하는 걷기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양구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보건소 구급차량과 구급인원을 행사에 배치하고, 코스가 민통선 내에 있는 특성상 군부대와 협조해 참가자들의 안전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