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사건 추가 목격자 등장, “여자인 줄 알고 날 따라왔다”

입력 2019-09-27 13:55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추가 목격자를 찾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56)씨를 당시 직접 마주쳤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났다.

연쇄살인사건 당시 화성에 거주했던 김모(66)씨는 27일 Y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3차 사건 직후인 지난 1987년 4월, 자신을 여성으로 오해하고 덮치려던 이씨와 마주쳤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밤중 공용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자신을 따라와 문을 열었고 남자인 걸 확인한 순간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마주친 범인의 얼굴이 최근 언론에 공개된 용의자 이씨의 사진과 똑같았다며 동일범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자신이 사건 당시 곱슬머리 장발이었고, 여성 스웨터를 입은 상태여서 범인이 자신을 여자로 착각해 성폭행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