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무리캠프 일본서 호주 변경’ 2차 스프링캠프도 일본 아닌 미국

입력 2019-09-27 13:17

SK 와이번스가 11월 마무리 캠프 장소를 일본 가고시마에서 호주 캔버라로 변경했다. 또 내년 2월 2차 스프링캠프 장소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옮겼다.

SK는 27일 “최근 한·일관계 경색에 따른 여론을 고려해 일본 대신 호주와 미국에서 훈련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SK는 포스트시즌 일정이 끝나는 11월 4일 혹은 5일에 출국해 30일까지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해당 구장은 호주 프로리그 캔버라 캐벌리의 홈구장으로 정규구장 크기의 야구장 2면과 실내훈련장을 구비하고 있다.

마무리 훈련에는 40명 내외의 인원이 참가한다고 한다. 현지 11월 최저 기온은 9도, 최고 기온은 24도 수준이라 훈련 환경은 나쁘지 않다는 게 SK 측의 전언이다.

또 1차 스프링캠프는 기존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진행한다. 다만 2차 캠프 장소는 기존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로 바꿨다. 2차 캠프는 2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한다.

SK 관계자는 “전지훈련지 변경에 앞서 일본 기존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