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테트라포드에서 또 추락사고 발생

입력 2019-09-27 09:37 수정 2019-09-27 09:38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테트라포드에서 또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부산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54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항 동방파제에서 A(60) 씨가 테트라포드 위에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졌다.

낚시꾼 신고로 출동한 해경은 테트라포드 아래에 떨어진 A 씨를 구조해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의식은 있으나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표면이 둥글고 바닷물에 이끼도 많이 끼어 미끄럽고, 사람이 한번 테트라포드 아래로 빠지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

부산에서는 지난 3년간 연안의 테프라포드 사고가 73건에 달했고, 7명이 숨졌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