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는 역대 최초로 한 시즌 팀 홈런 300개를 때려냈다.
미네소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칸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보태 팀 홈런을 301개로 늘렸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팀 홈런(267개)을 1년 만에 가볍게 경신했다. 넬슨 크루스(40개)를 비롯해 5명의 타자가 홈런 30개 이상을 쳐 역시 이 부문 빅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는 11명에 달한다.
양키스도 1개만 보태면 두 번째로 300홈런을 돌파한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SK 와이번스가 갖고 있다. 2017년 234개를 때려냈다. SK는 지난해에도 233개로 역대 2위 기록도 갖고 있다. 반대로 역대 최소 홈런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가 1993년 기록한 29개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200홈런은 고사하고 150홈런을 때려낸 구단조차 없다.
NC 다이노스가 127개로 가장 많다. 삼성 라이온즈가 121개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112개, SK가 110개를 기록했다. 26일까지 단 4팀만이 팀홈런 100개를 넘겼다.
뒤를 이어 KT 위즈가 99개, LG 트윈스가 94개, 롯데 자이언츠 90개다. 또 한화 이글스 87개, 두산 베어스 84개순이다. KIA 타이거즈가 76개로 최소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의 홈런을 합치면 정확히 1000개다. 10개 구단 체제가 들어선 2015년 1511개, 2016년 1483개, 2017년 1547개, 2018년 1756개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앞서 2014년 1162개, 2013년 798개였다. 현재로선 2014년 수준에 밑돌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개인적으로 볼때도 30홈런 타자는 단 1명이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대폭 줄어든 홈런만큼이나 관중도 대폭 줄고 있는 2019년 프로야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