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10월10일 재개된다”

입력 2019-09-27 07:24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달 10일 재개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BC방송은 현지시각으로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달 10일 워싱턴DC에서 재개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3일 폭스비즈니스 네크워크 인터뷰에서 2주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류허 중국 부총리를 워싱턴에서 만나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두 나라는 고위급 협상 재개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을 개최해 사전에 조율했었다. 고위급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 등이 나설 예정이다.

앞서 26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기업들은 시장화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가격 문의 및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 규모의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 거래가 이미 체결됐다”고 밝혔다. 또 “양질의 농산물에 대한 중국의 시장 수요는 매우 크고, 미·중이 농업영역에서의 협력 공간은 크다”고 주장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특히 “미·중은 현재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고위급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진전을 거두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세부적인 일정은 제때 발표하겠다”고만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