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중금속 오염 하천퇴적물 처리업체를 선정했다.
포항시는 지난 24일 구무천 오염토 분리시설 설치공법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맑은환경산업(주) 등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평가위원들은 기술제안서를 제출한 4곳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 퇴적물 처리공법 기술에 대해 중점 평가했다.
시는 앞으로 공법 및 사업비, 2차 오염 방지대책 등 협상을 통해 최적의 공법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중금속 오염 퇴적토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중금속 퇴적물오염 하천 정화에 대한 국내 최초 사례인 만큼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금속 오염퇴적물은 안정성, 사업비, 경제성 등을 고려해 준설 후 입자선별 및 세척을 통해 입자가 큰 골재 등은 재활용하고 나머지 잔류 오염토는 폐기물로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6년 형산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된 이후 정밀원인조사에 나서는 한편, 형산강 생태복원과 관련한 통합·집중형 지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형산강 지류인 구무천의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구무천 4.63㎞, 공단천 3.34㎞ 총 7.97㎞ 구간에 대해 오염퇴적물 준설, 호안 정비 및 하상복원 등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신구중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지난달 7일과 13일 공고를 내고 ‘오염토·하수도 준설물 분리시설 공법선정 기술제안서’를 받았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