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인 체중 증량으로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가 적발돼 징역형 선고를 받은 사실이 공개된 래퍼 던밀스에 대해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군입대와 관련된 의혹은 국민 정서상 매우 민감한 문제지만 던밀스 입영 연기 시도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비난 여론이 크지 않다.
던밀스의 소속사 비스메이저컴퍼니(VMC)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던밀스가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체중을 늘렸다는 점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던밀스는 계획 중인 음악 활동을 목적으로 입영 연기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사유 불충분으로 기각되었고, 당시 과체중이던 던밀스는 재검 신청으로 마지막 입영 연기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던밀스는) 입영 연기와 단순 기피의 정황 구분을 호소하였으나 비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과, 개인 사유로 의도적인 입영 연기를 시도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혐의를 인정하고 법정의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8년 체중 감량을 한 뒤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이 일로 실망하신 분들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글을 끝맺었다.
VMC 공식 입장문에는 ‘밀즈곤두잇’이라는 던밀스를 대표하는 댓글이 쇄도하는 것은 물론 던밀스를 지지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입영 연기에도 불구하고 던밀스가 지난해 초 현역으로 입대했다는 점에서 팬들은 지지를 거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제대 후에 잘못을 다시 한 번 인정하고, 그 후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잘못을 계속 인정하지 않고 군면제를 시도할 바에야 잘못을 인정하고 입대를 한 게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던밀스는 지난해 10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복무 중이며 내년 제대할 예정이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