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 파손된 휴대전화 제출… 경찰 “증거인멸 아냐”

입력 2019-09-26 14:53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가 음주운전 이후 파손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가 음주운전 사고 이후 경찰에 파손된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 이후 압수한 장씨의 휴대전화가 파손됐음을 25일 확인했다.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장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파손했더라도 증거인멸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휴대전화 파손으로 인해 장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등 혐의를 입증하는데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장씨의 증거 인멸 가능성과 관련해 “본인 휴대전화를 파손해도 증거인멸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관련자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등을 확인해 수사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지인 김모(27)씨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