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3건으로… 집중 감염 우려

입력 2019-09-26 12:47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건수가 모두 7건으로 늘었다. 인천 강화군에서만 3건이나 발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밤늦게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인천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을 정밀검사해 양성으로 판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첫 번째 발병 농장이 발생한 뒤 열흘 만에 확진 농장은 7곳에 이르렀다.
삼산명 돼지농장은 석모도에 있는 곳으로 페업을 하고 두 마리만 사육 중이다. 이 때문에 축산차량을 감염경로로 보기도 어렵다. 역학조사를 진행해봐야 하지만, 감염·전파경로를 놓고 의문이 커진다.

경기도 양주시, 연천군,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1건씩 들어왔다. 방역 당국이 설정한 중점관리지역(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중에서도 이미 발병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중복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농식품부는 의심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