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3박5일 간의 미국 뉴욕 방미일정을 끝내고 귀국하면서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에 “뉴욕 날씨는 예보와 달리 매우 따뜻했다. 변함없이 응원해주고 숙소 앞에서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전해주신 동포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늘 미안하고 감사드린다. 마음이 따뜻해져서 돌아간다”고 적으며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자신을 환영하는 동포들과 악수를 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한 여성은 눈물을 글썽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포가 건네준 ‘존경해 마지않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이라는 글귀가 적힌 사과 보따리도 공개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뉴욕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룬 결과는 세계인들에게 대화로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 두 개의 목표를 가지고 유엔총회에 참석했다”며 “첫째는 국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이상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둘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우리의 위상을 실감한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오직 우리 국민이 이뤄낸 성취이다. 평화와 경제활력·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오후 뉴욕 국제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24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26일 오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