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감춰졌던 역사를 다룬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북미 개봉을 확정지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10월 4일 북미에서 개봉한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26일 밝혔다. 영화는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한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공개된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학도병들의 치열했던 전투를 현장감 있게 그려낸 전쟁 장면이나 인물 개개인의 사연을 적절히 엮어낸 스토리 라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배우들의 호연도 작품에 힘을 실었다. 기간병을 연기한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부터 학도병으로 분한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그리고 영화 속 종군 기자와 미군 대령으로 열연한 메간 폭스와 조지 이즈까지, 국적을 불문한 배우 군단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배급사 측은 “이번 개봉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아래 가려진 장사상륙작전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영화는 25일 국내 개봉해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