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검사와의 대화’ 아닌 ‘양심과의 대화’하라”

입력 2019-09-26 10:39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25 cityboy@yna.co.kr/2019-09-25 09:49:1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나라다운 나라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범죄 혐의자가 장관을 하는 게 나라다운 나라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왜 이 한 명의 부적격 장관 때문에 온 대한민국의 에너지와 역량이 다 소모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은) 고(故) 변창훈 전 검사, 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에 대해 가해진 가혹한 압수수색은 정의라고 치켜세웠다”며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마저도 먼지털이식 과잉수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은 뒷전이고, 오직 조국 구하기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장관직 버티기 수단으로 검사와의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민심과의 대화, 양심과의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도 “맹탕 국감이 되고 있다. 이유는 조국 방탄 국감이기 때문”이라며 “여당은 수사 중인 증인은 안 된다며 증인 채택 막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