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악뮤, 음원차트 올킬…“해병대 시절 배 위에서 쓴 노래들”

입력 2019-09-26 10:04
정규 3집을 발표한 남매 듀오 악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악뮤(사진)가 정규 3집 ‘항해’를 통해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음원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남매 듀오인 악뮤는 팀의 리더인 이찬혁이 군에 입대하면서 2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해병대에 입대했던 이찬혁은 지난 5월 제대했다. 그동안 ‘악동뮤지션’이라는 팀명을 내걸었던 이 팀은 이번 앨범부터 ‘악뮤(AKM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25일 오후 6시 공개된 음반의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현재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고 있다. ‘뱃노래’ ‘물 만난 물고기’ ‘프리덤(FREEDOM)’ 등 나머지 수록곡 역시 인기가 상당하다. 이들 노래는 상당수 차트에서 10위권에 포진했다. 음반에 수록된 노래 10곡은 전부 이찬혁이 작사·작곡했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별의 쓸쓸함을 노래한 곡이다. 이찬혁은 입대 전인 2017년 한 페스티벌에서 미완성 상태였던 이 곡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찬혁은 26일 오후 8시 KBS 쿨FM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한다. 악뮤의 또 다른 멤버인 이수현이 DJ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악뮤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도 열 예정이다.

악뮤는 25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대에서 배를 타면서 느낀 것들이 자연스럽게 접목돼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곡을 배 위에서 썼다. 기타도, 녹음기도 없이 수첩과 펜만 가지고 달달 외우는 식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