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안구건조증 치료기 ‘누리아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기여

입력 2019-09-25 22:30
서동메디칼이 개발한 누리아이 -5900은 안구건조증 및 눈 주위 경미한 근융통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세계 유일의 안구건조증 치료의료기기인 ‘누리아이’가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추석 명절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평균 5.3명으로 지난해 8명에 비해서 33%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기간 부상자도 지난해 890명의 절반 수준인 47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원인은 졸음운전이 22%, 전방주시 태만이 17.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 등 교통사고의 원인이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눈의 피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유일하게 안구건조증 치료의료기기 ‘누리아이’ 생산업체인 부산 양정동 서동메디칼(대표 김창온)은 지난 1월부터 설과 추석 등 명절연휴는 물론 평소에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누리아이’를 비치하고 운전자들에게 체험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누리아이가 비치된 고속도로 휴게소는 신대구고속도로 청도휴게소, 중부내륙 고속도로 충주휴게소,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등이다.

운전자 김모씨(55·부산 온천동)는 “충주휴게소에서 10여분 간 누리아이를 체험한 뒤 눈의 피로가 확 풀리고 졸음이 완전하게 사라지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신체의 피로는 눈에서 시작되는 바 눈이 피곤하면 신경과 혈관이 굳어지고 충혈되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서 교통사고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동메디칼 김창온 대표가 해외 수출을 위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서동메디칼은 1996년 창업 후 23년 간 안구건조증 치료의료기기 연구와 개발의 ‘한 우물’을 파고 있다.

대학병원 2곳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유효성 임상실험 결과 안압이 감소되어 2011년 식약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2014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기술명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온열마사지 요법’으로 ‘신의료기술평가’가 인정됐다.

안구건조 치료기의 경우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 환자치료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안구건조증 치료 의료기기는 이 회사의 제품이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 시장이 5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에 서동메디칼은 안구건조증 치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업계 브랜드 1위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안구건조증 치료 의료기기를 넘어 건강·바이오 기술 등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해 개척해 나가는 혁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이 업체가 선보인 안구건조증 치료 의료기기 누리아이는 ‘누리아이-5800’ ‘누리아이-5900’이 있으며, 눈 주위 경미한 근육통을 완화시켜주는 ‘누리아이-1’ 이 있다.

‘누리아이-5800’과 ‘누리아이-5900’은 눈 주위 피부 근육이 굳어서 신경, 혈관, 눈물샘, 눈물관이 막혀 순환이 안 되는 것을 풀어주는 제품이다.

진동마사지, 공기압마사지, 온열마사지로 눈 주위 피부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줘 신경, 혈관, 눈물 순환이 잘 되게 해주고 따뜻한 온열로 안구에 묻어있는 먼지 이물질과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선샘에 굳어져 있는 지방 분비물을 녹이고 녹인 지방기름을 공기압마사지로 밖으로 짜내주어 깨끗한 눈물이 순환되어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안압이 감소된다.

‘누리아이-1’의 경우 휴대용으로 눈 주위 경미한 근육통 완화 등으로 시야를 밝게 해 특히 골퍼들에게 관심이 높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 확산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누리아이-5800의 임상시험 결과는 2014년 1월 영국 SCI저널 BJO에 발표 게재된 바 있다.

이 회사 조봉래 상무는 “누리아이-5800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정에 의해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을 인증받은 바 있으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비급여 인정 고시돼 2016년 7월부터 전국 500여개의 안과에서 시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서동메디칼 김창온 대표가 누리아이 연구실에서 테스트 중인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서동메디칼의 ‘누리아이’는 국내 식약처 GMP, 2015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해외 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연구진과 생산직, 판매직 등 7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이 회사는 올 연말부터 전국 백화점에도 체험장과 판매점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이 경우 20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7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소비자가 뽑은 서비스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창온 대표는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 건강은 장수의 상징”이라며 “운전자들은 물론 스포츠 선수, 어린이, 노인 등 모두의 눈 건강을 위해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