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승리하며 정규 시즌 1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은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경기에서 7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40게임을 치러 84승1무55패, 승률 0.604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에게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할 위기에 내몰렸던 SK는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1대 0으로 간신히 물리쳤다. 그러면서 6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이로써 140게임을 치러 85승54패1무로 승률 0.612가 됐다. 2위 두산과는 1게임차를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0.5게임차나 마찬가지다.
두 팀의 승리로 가장 초조하게 된 것은 키움 히어로즈다. 이날 경기가 없었다. 그런 탓에 SK와는 2경기, 두산과는 1게임차로 벌어졌다.
SK가 잔여 4경기 중 2승을 올리게 되면 키움은 전승을 하더라도 먼저 1위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SK는 2승2패를 거두면 87승56패1무로 승률 0.608이 된다. 키움이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면 86승57패1무가 돼 승률 0.601로 밀리게 된다.
그러나 현재 SK의 타력으론 2승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두산또한 잔여 4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이라 결과는 시즌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