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37)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사직 경기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두산의 바뀐 투수 배영수의 5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였다.
이대호는 이날 안타로 올 시즌 200루타를 채웠다.
이대호는 2005년 202루타로 처음 200루타를 넘어섰다. 2010년에는 319루타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자신의 최다 기록인 322루타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200루타를 채웠다. 10시즌 연속 200루타 기록이다. KBO역대 첫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빛이 바랬다. 롯데는 이날 두산에 0대 7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48승89패3무로 90패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데는 이대호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0.333에서 0.280까지 타율이 떨어졌다. 37홈런에서 15홈런으로 감소했다. 125타점은 87타점으로 토막났다. 내년 시즌은 달라진 이대호를 기대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