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막판 스퍼트’ SKT, AFF와 포인트 공동 선두… 종합 1위 유지

입력 2019-09-25 21:12 수정 2019-09-25 21:19

방송캡쳐

역대급 치열한 혈전이 벌어졌다.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3 4주 차 2경기(A·B조)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점수 차이는 2점에 불과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SK텔레콤 T1이 36점을 쌓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킬 포인트에서 앞선 아프리카 페이탈에게 데이 우승이 돌아갔다. SKT는 페이즈 종합 276점이 되며 굳건한 선두를 유지했다.

V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미라마’에서 자기장 안전지대는 로스 레오네스 아래쪽에 형성됐다. 역동적인 자기장 이동으로 거점 플레이를 하던 다수 팀들이 탈락했다. VSG, 젠지, 월드 클래스의 3파전 양상에서 젠지가 전투를 회피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를 눈치 챈 월드 클래스의 화력 집중에 결국 탈락했다. 하지만 전력 손실이 컸던 월드 클래스는 VSG에 의해 정리됐다.

‘사녹’은 오피지지 스포츠가 치킨을 뜯으며 19점을 획득했다. 젠지는 13킬을 쓸어 담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쿼리 서쪽 삼거리쪽으로 좁혀졌다. SK텔레콤 T1은 ‘아카드’ 임광현이 람보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플레이를 펼쳤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월드 클래스가 3위에 머문 가운데 오피지지가 젠지를 상대로 2대1 싸움을 영리하게 풀며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첫 ‘에란겔’ 전투는 OGN 엔투스 에이스의 승리였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비행기 추락지 남쪽 평야에 정착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북쪽 지역을 전력 손실 없이 장악하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월드 클래스, OGN 엔투스 아레스 등과의 동시다발적인 교전에서 힘을 잃었다. 마지막 전투에서 3인 전력을 갖춘 에이스가 아프리카 페이탈을 마무리하며 치킨을 쥐었다.

SKT가 마지막에 힘을 냈다. 서클은 남쪽 밀리터리 베이스에 형성됐다. 일찍이 섬에 거점을 뒀던 월드 클래스는 파밍 후 복수의 건물에 산개해 경계를 섰다. SKT는 아래쪽에서 지역을 넓게 활용하며 다음 자기장 상황을 대비했다. 긱스타가 잇따른 교전에서 킬을 쌓았지만 최종전이 도래하기 전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SKT는 고지대에서 교전을 계속 하면서도 전력을 꾸준히 유지했다. 팀 쿼드로가 2인으로 저항했지만 사방에서 압박하는 SKT의 노련함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