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현 전 국방장관 별세

입력 2019-09-25 19:05
노재현 전 국방부 장관. 국방일보 제공

노재현 전 국방부 장관(사진·육사 3기)이 25일 오전 3시30분쯤 별세했다. 향년 93세.

경남 마산 출신인 노 전 장관은 1955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사단·군단 포병사령관 등을 거쳤다. 1972년 육군참모총장에 이어 75년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뒤 전역했다. 77년 21대 국방부 장관에 취임했다. 창군 이후 육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 국방부 장관을 연이어 맡은 유일한 인물이었다.

노 전 장관은 79년 장관 재임 중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12·12 쿠데타에 대처하지 못하고 피신했다가 체포됐다. 퇴역 후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귀남씨와 아들 승준·상욱(고려아연 상무이사)씨, 딸 혜정·지원·혜원·경선씨, 사위 이덕종(덕우상사 대표)·허명수(GS건설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02-3010-2263)에 차려졌다. 발인은 27일.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