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엄중경고에도…공공기관 등 15곳, ‘동해→일본해’ 표기

입력 2019-09-25 17:23

정부 산하기관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5일 SNS에 ‘국립현대무용단 대국민 사과문’을 올려 “단체 홈페이지에 동해와 독도가 잘못 표기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단체로서 세심히 살펴보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외부를 면밀히 살펴서 오류가 재발치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대상인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434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곳이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를 리앙크루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했다고 지적했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북대병원, 부산대학교 등 15곳이 동해와 독도가 잘못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외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과 충북도당 홈페이지에서도 표기 오류가 발견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도 같은 문제가 발견돼 문재인 대통령이 엄중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