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관장 류영수, 이하 복지관) 이용고객들이 다양한 공모전 및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3일 한국장애인부모회 주최로 개최된 제27회 전국장애학생미술공모전에서 이서영(꿈틔움 교실) 학생이 뇌병변·지체장애분과 중등부에서, 최유진(꿈틔움 교실) 학생이 뇌병변·지체장애분과 고등부에서 각각 은상과 입선을 했다.
제27회 전국장애학생미술공모전은 한국장애인부모회에서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미술협회에서 후원하며,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총 425점이 응모했다.
은상을 수상한 이서영 학생은 복지관에서 꿈틔움교실을 이용하며 공모전을 준비했다. 이서영 학생은 “공모전 수상을 준비하면서 재능을 발견한 것 같아 좋다”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푸르덴셜생명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의 공동주최로 개최된 제2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김수지 학생은 은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2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 공동 주최하고, 미국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1995년부터 주최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대회로 미국을 비롯 한국, 일본, 대만, 아일랜드, 인도, 중국, 브라질에서도 개최되는 글로벌 청소년자원봉사자 시상대회다. 올해는 총 2629명이 참가했다.
김수지 학생은 복지관 이용고객으로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감사함을 느껴 자원봉사를 결심했으며, 뇌성마비인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조로 봉사활동을 했다.
김수지 학생은 “봉사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다”며 “사회복지사가 되기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많은 뇌성마비인들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복지관 윤선미 가족문화지원팀장은 “연이은 수상 경사에 뇌성마비인과 그 가족을 위해 펼쳐지는 다양한 장애인복지 프로그램 실천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은 1994년 개관아래 뇌성마비인의 재활과 자립·자활을 위해 재활전문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모 및 형제자매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