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ESS 화재…이번엔 풍력발전소 배터리실서 ‘펑’

입력 2019-09-25 16:08 수정 2019-09-25 16:31
평창 ESS화재. 연합뉴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또 불이 났다. 잇단 화재에 정부가 안전대책을 나놨으나 다시 화재가 나면서 하반기 사업 재개를 기대한 ESS 업계는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 24일 강원 평창군 미탄면 평안리 풍력발전소 ESS 발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대 풍력발전 운영이 중지됐다. 이 불로 리튬이온배터리 2700개가 소실되고 발전실 414.3㎡가 모두 탔다.

ESS 화재 사고는 2017년 8월 이후 이번 화재까지 25차례나 연달아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민관 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려 5개월간 조사를 벌였다. 지난 6월에는 사고의 원인이 배터리 자체의 결함보다 보호·운영·관리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화재 사고의 ESS 납품처는 삼성 SDI로 알려졌다. 그동안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의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납품처는 LG화학과 삼성SDI였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임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불출하는 장치로 발전소, 송배전시설, 공장, 기업 등에서 활용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