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해상서 11명 탄 어선 화재···1시간 만에 전원 구조

입력 2019-09-25 15:52
제주도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11명이 탄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1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제주도 비양도 북서쪽 50㎞ 해상에서 통영선적 통발어선 C호(84t·승선원 11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인근을 지나던 선박 H호로부터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사고 해역을 지나는 선박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현장에 헬기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화재 발생 1시간 후쯤인 이날 오후 1시35분쯤 사고 해상을 지나던 선박 T호가 C호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을 전원 구조했다.

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11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한 뒤 연안구조정으로 옮겨 태워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으로 이송하고 있다.

해경은 선체가 전소된 C호로 인해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