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울산역 배후지역 46만평 신도시 들어선다

입력 2019-09-25 15:04

KTX 울산역 배후지역에 신산업단지와 주거·문화 공간이 공존하는 신도시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25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화도시개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와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형 일자리 창출 모델의 하나로 발표된 이번 ‘KTX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원이며 면적은 153만㎡(46만평),총 사업비은 8364억원이 투입된다.

울산도시공사와 울주군, 한화도시개발 등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민·관 공동투자하는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분율은 공공이 51%, 민간이 49%이며, 한화는 총 4089억원을 투자한다. 총 사업부지의 53%(81만1424㎡)는 한화가 소유하고 있다.

개발계획은 오는 10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입안으로 시작으로 2020년 6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고시하고, 그해 8월 SPC를 설립한다. 2021년 7월 개발계획 승인고시와 2022년 5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2022년 5월 보상절차 등을 거쳐,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복합특화단지에는 스마트 주거(주거, 학교, 공공시설), 마이스산업(컨벤션, 관광 문화), 도시첨단(에너지, 바이오산업, 미래자동차), R&D(공공 또는 민간 연구시설), 스마트에너지 시설 등이 들어선다.

KTX 울산역 역세권도 이번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오는 2021년 준공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롯데의 복합환승센터까지 건립되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특화단지와는 별개로 롯데가 추진하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내년 8월쯤 착공한다.

롯데는 지난 4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기존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이번에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자 당초대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롯데가 추진하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은 오는 10월쯤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총사업비도 당초 2520억원에서 3125억원으로 늘어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에서 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산업기반을 조성하면서 지속가능한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