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기간 전문가가 검토…조달청, ‘적정 공사기간 검토서비스’ 다음달 시행

입력 2019-09-25 14:51

다음달부터 설계자가 작성한 공사기간 산출 자료를 전문가가 검토하는 ‘적정 공사기간 검토 서비스’가 시행된다.

25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적절치 않은 공사기간 산정으로 발생하는 공사품질 저하, 안전사고, 지체상금 분쟁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체들은 현재 국토부 훈령인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에 따라 입찰 전 공사기간 적정성을 검토하고 입찰서류에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설계자가 제시한 공사기간 산출자료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발주기관은 검토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서비스 시행에 따라 시공계획 수립 등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수행한 공정관리 전문가가 사전 검토를 하고 분야별 현장 전문가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조달청은 올해 5건의 시범사업을 맞춤형서비스에 적용하고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주먹구구식 공기 산정 관행에서 탈피해 공사 품질과 안전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민간과 공공이 상생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