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제47회 신라문화제’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지금까지 관이 주도해온 행사를 지양하고 지역예술단체인 신라문화선양회와 (사)한국예총 경주지회가 공동 주관한다.
또 시민과 지역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참여해 축제를 만들고 관광객이 즐기고 체감하는 축제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축제는 ‘신라 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와 ‘신라의 빛! 신라의 꽃! 화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정했다.
신라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명실공히 전국 최우수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전국에서 공모한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템이 가득한 9개 분야 45개 행사를 선보인다.
행사기간 내내 무사·무탈하기를 기원하는 서제가 축제 첫날인 3일 황성공원 특설무대서 열린다.
이어 신라문화제 킬러콘텐츠로 기획된 시가지 퍼레이드는 1000여명이 참가해 봉황대에서 출발해 경주역을 거쳐 주행사장인 황성공원까지 펼쳐진다.
신라문화제의 대표행사로 손꼽히는 진흥왕(순수관경) 행차 재현과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된 콘텐츠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창작극 ‘찬기파랑가’와 바리톤 김동규, 가수 윤민수, 다비치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는 전시‧문화 행사와 다양한 연계행사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경주예술의 전당 북편 한·중 우호의 숲 일원에 2만6000여㎡ 규모의 ‘신라의 향기 꽃·신라 달밤 불빛 공원’을 조성하고 신라궁궐 정원과 국보 및 보물‧문화재, 설화 및 신라 조형물의 빛 연출과 신라문화유산을 국화를 활용한 조형물 포토존 꽃 연출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내체육관 신라역사 주제관에는 ‘임신서기석 모형·진흥왕순수비 모형·신라를 빛낸 화랑·신라유물과 드라마 선덕여왕 소품 및 복식과 역대 신라문화제 사진’과 ‘신라 궁중음식 상차림 시연’이 열린다.
이외에도 ‘신라불교문화 영산대제’ ‘풍물경연’ ‘독서삼품과 재현’ ‘신라검법 경연’ ‘전국 시조경창대회’ ‘원효 예술제’ ‘고운서예 전국 휘호대전’ ‘셔블향연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
연계행사는 ‘2019 경주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 축제’와 ‘이사금쌀 가래떡 최장 기록 도전’ ‘세계민속페스티벌’ ‘신라전래 음식 경연대회’가, 부대행사로는 ‘신라가요제’ ‘버스킹 공연’ ‘페이스페인팅’ ‘신라 저잣거리 먹거리 장터’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9일은 경상북도 도립무용단의 ‘화랑’ 공연과 ‘신라 K-POP 커버대회 우승팀 공연’ ‘SF9, 미스트롯 김양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새롭게 변신해 온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신라문화제에서 아름다운 추억과 신명나는 감동을 가득 담아 가시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