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조우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주연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23일 촬영에 돌입했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5일 밝혔다. 영화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세 배우는 전작을 통해 이미 훌륭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한국형 누아르의 교과서라 불리며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신세계’(2012)에 이어 7년 만에 재회했다. 이정재와 박정민은 한국형 오컬트의 진화라 평가받는 ‘사바하’(2019)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데뷔작 ‘오피스’(2015)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다. 홍 감독의 탄탄한 각본과 연출에 힘을 실어줄 흥행 제작진도 가세했다. ‘기생충’ ‘설국열차’ ‘곡성’의 홍경표 촬영감독, ‘택시운전사’ ‘내부자들’의 조화성 미술감독, ‘밀정’ ‘완벽한 타인’의 모그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1987’의 채경화 의상감독과 ‘더 킹’의 손은주 분장감독도 합류했다.
영화는 인생을 건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한 사람, 그리고 이를 쫓는 한 사람, 이를 숙명처럼 도와주게 되는 한 사람이 낯선 해외에서 만나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태국과 대한민국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