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자 발언’ 논란 국대떡볶이 대표 “이길 때까지 가자”

입력 2019-09-25 11:20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조선 편”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고 있는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관련 뉴스 등을 공유하며 지지 의견을 표명을 부탁했다.

김 대표는 25일 새벽 페이스북에 “단호하고 분명하지만 품위 있게 싸워주십시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욕설이나 잔인하고 폭력적인 언행은 누구에게도 어필할 수 없습니다. 그냥 화풀이일 뿐입니다”라며 “불필요한 논쟁할 시간이 없습니다.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끝까지, 이길 때까지 가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조직적으로 악한 댓글입니다. 싸워주세요”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또 “여기는 댓글이 완전히 이겼습니다. 더욱 이깁시다”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한편 게시글마다 ‘#코링크는조국꺼’ ‘#문재인은공산주의자’라는 태그를 달았다.

이날 오전 김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영상을 공유하며 “더 많은 분이 용기 내실 수 있게요. 퍼트려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전날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발언을 한 배경 등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문 대통령을 연일 비난 중이다. 지난 18일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비판한 기사를 올리며 “문재인이 황 대표의 삭발을 말렸다. 결론은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라고 적었다. 20일에는 “훌륭한 기업가가 넘쳐나지만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 받고 있다”는 게시글을, 24일에는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자”는 글을 올렸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국대떡볶이에 대한 불매와 지지 운동이 모두 이어지고 있다. ‘일간베스트’ 등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먹어서 응원하자”며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을 벌이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김 대표는 24일 “더 나를 공격하고 공중파 TV에서 나의 얘기를 다뤄달라”며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