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 폭락’ 무슨 일?…“화폐, 금융상품 아니다”

입력 2019-09-25 10:14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25일 오전 급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04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0%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과 리플 역시 약 15%, 11% 하락하면서 각각 20만4800원, 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와 변동률. 빗썸 캡쳐

지난 23일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가상통화를 현금으로 인정하지 않고,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과도 다르다고 결론 내린 것이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상통화는 재화·용역과의 교환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현금처럼 재무제표에 반영해 모든 거래를 인식하고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가상통화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금융자산’ 범위에 포함될 수 없다고 봤다.

한편 IFRS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0여 개국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이다. 일반기업 회계기준을 적용받는 비상장사들을 제외하고 국내 상장사들은 이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