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실업팀 양산시청을 따돌리고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산시청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4 25-18 25-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현대건설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GS칼텍스는 양산시청을 꺾으며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26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반면 양산시청은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조 1·2위가 진출하는 준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GS칼텍스는 신예 레프트 박혜민과 새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의 공격을 중심으로 양산시청을 앞섰다. 러츠가 블로킹 3개포함 21득점을, 박혜민이 14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초반 2대 4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러츠가 3연속 동점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9대 4로 점수를 벌렸다. 서브 범실이 잇따라 추격당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2세트도 따냈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양산시청에 고전했다. 러츠가 양산시청의 고송희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1대 3으로 밀렸다. 양 팀은 5-5부터 19-19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양산시청은 고송희의 서브에이스, 시은미의 블로킹 등으로 GS칼텍스를 압박했다.
러츠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GS칼텍스는 매치 포인트에서 박혜민의 득점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